스웨덴 라떼파파 육아

우리나라 한국은 육아 지옥이라 불릴만큼 치열하고 정신없는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스웨덴은 육아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육아 교육뿐 아니라 육아 정책 등 스웨덴 교육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볼수 있는데요.

라떼파파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행복한 스웨덴의 육아 제도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웨덴 라데 파파는 한손엔 커피, 다른 한손엔 유모차를 잡고 있는 아빠를 뜻하는것으로 적극적인 스웨덴 육아 풍경을 의미합니다. 이는 스웨덴 거리만 돌아다녀도 쉽게 찾아볼수 있을만큼 유모차를 끌고 가는 스웨덴 아빠들이 많다고 하네요.

이에 스웨덴 '라테파파'라는 말이 생겼고, 바람직한 육아의 부부 모습 모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남성의 육아 참여율이 매우 높습니다. 1974년 부모 공동 육아 휴직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스웨덴 정부에서 각종 지원과 정책으로 부부의 공동육아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총 육아휴직을 사용할수 있는 기간은 480일입니다. 부부중 한사람이 사용할수 있는 390일이며, 엄마나 아빠중 한사람이 먼저 390일까지 사용하고, 나머지 90일은 다른 한사람이 사용할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아이 연령이 만 12세가 될때까지 총 3번에 걸쳐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기간에 사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웨덴 아빠들도 처음부터 이런 육아휴직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40년간의 스웨덴 정부의 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스웨덴에서는 90%이상의 남성들이 육아 휴직 제도를 이용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우,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이 따로 있지만, 스웨덴은 출산 예정 60일전부터 자유롭게 육아 휴직을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출산 휴가 제도가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출산휴가는 회사에서 반기지 않습니다. 여자 직장인이 이 출산 휴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사의 허락을 봐야하는데 남성이 출산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13개월 동안 급여의 80%를 지급하고 나머지 3개월은 지정된 금액을 받으면 누구라도 불평등 없이 육아 휴직을 사용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스웨덴 부부들의 85%이상의 부부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을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성 참여율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하네요.

이때문인지 유럽 국가중 아시아계 이민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세계 공통의 문제인 저출산 문제를 출산률 증가라는 장점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유럽중 스웨덴은 결혼을 잘 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출산율은 반대로 최고 수준으로 높다고 반증합니다. 지난 1995년 1.73명, 1999년에는 1.5명으로 하락했지만,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85명으로 기록됩니다.

이런 육아 휴직제도는 여성의 노동 시장의 가장 큰 문제인 경력 단절 문제를 완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출산률을 상승, 행복한 저녁이 있는 생활로 이끌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 스웨덴 아빠들은 아이들의 행복 지수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하루 300분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통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우 하루 평균 6분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꼴찌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형편 없는 수준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원만한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엄마 아빠와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아빠 참여율이 높을수록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남성 육아 휴직제도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찬성하는 비율 또한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이 라떼 파파라고 불리는 남성 육아 휴직자가 47%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2009년 502명인 정도에 비하면 10년 사이 남성의 육아 휴직자가 35배 증가한 상황인데요. 여전히 남성들의 육아 휴직자는 회사내 눈치와 커리어에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도,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 사용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적인 육아 휴직 제도가 아닐수 없는데요. 우리나라도 스웨덴처럼 행복한 저녁이 있는 육아 제도가 많이 정착될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